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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일상적인 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에베소서 6:5-9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분명히
세상의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에는 하나님과 관계없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세상의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 속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속한 것은 거룩한 것이고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은 속된 것으로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까 하나님께 속한 일은
처음부터 따로 정해져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쉬운 예가 바로 교회를 기준으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일이고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님과 무관한 속된 일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그야말로 우리의 오해이고 착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세상의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거룩한 일이 따로 있고 속된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면 무슨 일이라도 다 거룩한 것입니다.
또 교회 안의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거룩하고
교회 밖의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속된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교회 안의 일이라고 해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면
속된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교회 밖의 일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면
얼마든지 거룩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교회 안의 일은 물론이고
교회 밖의 일상적인 일에 대해서도 거룩한 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안의 일뿐만 아니라
교회 밖의 일상적인 일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지내는 시간만 하나님을 섬기는 시간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지내는 시간도 하나님을 섬기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또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교회만 성전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매일 수고하는 일터도 성전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에베소서 6:5을 보십시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에베소서 6:5).
종들에게 자기의 주인을 어떻게 대하라고 했습니까?
두려워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을 하는데
억지로 마지못해서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성실한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하듯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종들로서는 자기 주인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일입니까?
하지만 아무리 고달파도 종들은 당연히 주인을 섬겨야 합니다.
그러니까 종들로서는 주인을 섬기는 것은 아주 일상적인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마지못해서 할 것이 아니라
성실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종들이 주인을 섬기는 일도
얼마든지 거룩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종들에게만 주인을 섬기는 일이
거룩한 일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에베소서 6:9).
종들만 주인을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섬기는 것이 아니라
상전들, 주인들도 똑같이 종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기 “이와 같이”라는 말은
앞에 종들이 주인을 대하는 것과 “똑같이”라는 뜻입니다.
종들에게 거룩한 일이
주인을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성실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라면
주인에게도 마찬가지로 거룩한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종을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성실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간들 사이에는 종과 주인이 따로 있는 것 같지만
종이나 주인이나 우리 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인간을 보실 때는
종이냐 주인이냐 하는 우리의 신분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대하는 것은
종이 주인을 대할 때뿐만 아니라
주인이 종을 대할 때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주인을 대하는 종도 거룩한 일을 하는 것이고
종을 대하는 주인도 거룩한 일을 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늘 우리는 더 이상 주인과 종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과 종이 하는 일을 보면
바로 우리의 일상적인 삶이 이루어지는 일터가
종이 하는 일이 되기도 하고 주인이 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오늘 우리는 내가 일터해서 하는 일을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는 일이 거룩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일터에서 맡은 일을 어떻게 감당해야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하는 일, 거룩한 일이 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주보에 실은 글은 아드리안 로저스가 제시하는
일터에 임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첫째, 자랑하지 마십시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서 5:16).
직업은 멋진 등잔이지만
우리의 빛은 번쩍이는 게 아니라 타올라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초를 보는 게 아니라 빛을 보아야 합니다.
독선적인 사람들은 어디서나, 특히 일터에서 미움을 받기 쉽습니다.

둘째, 잔소리를 하지 마십시오.
주변의 믿지 않는 사람들을 헐뜯지 마십시오.
만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이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할 것입니다.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르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로새서 4:5-6).
설교하러 직장에 오는 사람들은
설교를 위한 자리는 강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잔소리를 듣고 예수께로 인도된 사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꾸물거리지 마십시오.
일터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몫보다 훨씬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틀림없이 죄이기 때문입니다.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에베소서 6:6).
바꾸어 말하자면,
우리는 시계만 쳐다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며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고용주가 고용센터에 가서 직원을 구할 때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저희 회사에 보내주십시오”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자신의 일에 대해 좋은 평판을 얻어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3).

넷째, 늘어지지 마십시오.
결코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의 삶이 늘어지게 하거나 타협하지 마십시오.
늘 기쁨으로 충만하십시오.
하나님의 기쁨이 당신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이런 기쁨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당신은 일터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천국이나 지옥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은 월요일을 어떻게 잘 이기느냐는 것입니다.
이들은 당신의 삶에서 승리를 발견할 때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베드로전서 3:15).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온유와 두려움으로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일터에서 승리하는 삶을 사는 것을 볼 때
복음을 전할 효과적인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자신이 매일 하는 일이 영원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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