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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기독교 교양] 섬김의 삶

황현석 2014.01.10 07:10 조회 수 : 654

섬김의 삶

마태복음서 6:1-4

성경에는 믿음의 상징으로 삼을만한 것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상징은
바로 예수께서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이지요.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고 끝까지 순종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에
십자가는 순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와 관련해서 우리는 또 하나
아주 중요한 신앙의 상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두르셨던 수건입니다.
그러기에 수건은 섬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스도인은 분명히 섬김을 신앙의 미덕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섬기는 것과 섬김을 받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나 섬김을 받는 쪽을 택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섬김은 아무리 신앙의 미덕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주보의 글에서도 길버트 비어스라는 사람은 뭐라고 했습니까?
섬김은 별로 볼품없는 장작이나 알뿌리와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작은 추위를 녹이는 장작불이 되고
알뿌리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해도 섬김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신앙의 미덕입니다.

그런데 섬김도 엄격하게 보자면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자 남에게 보이기 위한 섬김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아주 은밀한 가운데 행하는 섬김이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겉으로 볼 때는 이 둘 사이에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한 섬김이 더 훌륭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아주 큰 차이가 있지요.
우선 보이기 위한 섬김은 양의 많고 적음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또 성과와 기여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참된 섬김은 크고 작음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것에 관심을 갖고 또 섬김의 대상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다음으로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섬김은
언제나 보상과 대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참된 섬김은 은밀한 가운데 행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하나님만 아시는 것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또 의를 드러내는 섬김은 결과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신실한 섬김은 결과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섬김은 섬김의 대상도 선별을 하지요.
그래서 기왕이면 지위가 높고 권세가 있는 사람을 섬기고자 합니다.
간혹 낮고 천한 자를 섬김의 대상으로 삼을 때도
그 상대방을 긍휼히 여겨서 그러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참된 섬김은 결코 섬김의 대상을 가리지 않지요.
오직 모든 사람의 종이 되라는 말씀만 간직하고
그 말씀에 충실할 뿐입니다.

다음으로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섬김은
분위기나 자신의 기분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참된 섬김은 결코 자신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고
섬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나 한결같이 긍휼과 자비를 베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를 드러내는 섬김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아주 순간적입니다.
하지만 참된 섬김은 아주 삶의 한 부분으로 체질화되어 있습니다.
또 의를 드러내는 섬김은 아주 무감각하고 감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참된 섬김은 진심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참된 섬김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섬김의 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특히 리차드 포스트라는 사람은 우리의 섬김이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는 진실한 섬김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겸손을 배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겸손은 말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지요.
또 우리가 마음으로 생각하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참된 섬김이 겸손을 통해서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겸손 역시 실제로 섬기는 삶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 인간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기왕이면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이런 욕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섬김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바로 섬김의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심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리차드 포스트는
우리가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행할 수 있는 섬김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섬김은 작은 것부터 신실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 설탕과 소금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좋은 맛을 내지 않습니까?
섬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꼭 크고 많은 것만 섬기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진실하게 섬기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의 명예와 덕을 존중해 주는 것도
섬김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리차드 포스트는 이런 섬김을
말의 섬김, 혀의 섬김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험담이 아니라 존중하고 인정해 준다면
그것은 말과 혀로 섬기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다른 사람들도 나를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섬김이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발을 씻기려고 하자
처음에는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지요.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께서 발을 씻기는 섬김을 받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섬김은 베풀기도 하지만 받기도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또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한 섬김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말고 혀의 섬김이라면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귀로 하는 섬김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 서로 짐을 나누고 말씀을 나누는 것도 아주 중요한 섬김입니다.

오늘도 예수께서는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 자리가 어디겠습니까?
결코 권세의 자리, 지배의 자리, 정복의 자리가 아닐 것입니다.
겸손의 자리, 섬김의 자리로 부르고 계십니다.
바라기는 이런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섬김에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는
신실한 참된 섬김의 삶을 살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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