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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09/03]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황현석 2017.09.07 12:19 조회 수 : 18

설교제목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본문말씀 출애굽기 3:1-12 
설교자 황현석 목사 
설교일 2017-09-03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1-12
 
인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이 자리에 있는 우리도 모두 같은 대답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삶에서 소중한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하이럼 스미스, Hyrum W. Smith)은
인간의 삶에서 소중한 것에 대해서 크게 4가지로 구분해서 소개하였습니다.
 
우선 이 사람은 우리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가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대인은 우주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점점 더 아는 것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정보가 넘치는 시대답게 세상 물정에 대해서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는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또 알고 있습니다.
또 조금이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물론 저부터도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떻게 자신에 대해서 모를 수 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다른 것은 몰라도 적어도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모르는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던 우리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또 다른 것은 잘 모르면 어떻게 해서든지 알려고 하면서도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있어도 별로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서 실망할 때도 참 많습니다.
어렴풋이 생각만 할 때는 자기가 무엇이든지 다할 줄 알았는데
막상 일이 닥치면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스스로에 대해서 실망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또 얼핏 생각하면 참 많은 것을 이루어 놓은 줄 알았는데
제대로 살펴보면 잘못된 것이 더 많아서
자신에 대해서 실망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자신을 알 수 있는 길은
자기의 능력이나 자기의 업적, 또 사람들의 평판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결코 내 능력이나 나에 대한 평판이나 내가 이루어 놓은 것으로
자기를 평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믿음 안에서
자기를 제대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말씀에 나오는 모세를 보십시오.
모세는 지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모세로서는 아무리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40년 전에 애굽에서 사람을 죽이고 도망친 후로
지금까지 40년 동안 살인자, 도망자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도망자로 살면서 40년 동안 모세가 한 일은
장인의 양을 치는 것뿐이었습니다.
또 도망쳐 올 때가 40살이었고 또 40년이 지났으니까
이제 나이도 80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별 볼 일 없는 사람입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애굽기 3:5).
아마 오늘 우리로서는 하나님께서 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셨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신발이 없는 사람은 종이고 노예였습니다.
종은 동물과 똑 같았기 때문에
사람이 신는 신발이 필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노예는 가진 것도 없고 생각이나 판단을 할 수 있는 권리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노예는 주인에게 순종할 뿐입니다.
또 옛날에는 신분에 따라서 신발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신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신을 벗으라는 말씀은 신분도 버리라는 뜻입니다.
또 신발을 벗는 것은 경건과 헌신의 뜻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이제 모세는 하나님의 노예이고 하나님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 말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헌신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신분만 가지고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을 죽이기 전에는 모세는 애굽 공주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애굽 왕실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얼마나 높은 신분입니까?
하지만 그 높은 신분은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또 사람을 죽인 후로는 40년 동안 살인자로, 도망자로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가장 밑바닥의 삶을 살았습니다.
40년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정반대의 신분이 되었으니까
어떻게 모세를 신분으로 다 알 수 있겠습니까?
애굽 왕실의 한 사람이라는 하면 40살 이후의 삶을 설명할 수가 없고
살인자, 도망자라고 하면 40살 이전의 삶이 빠져버립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시면서
이런 신분도 다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살인자, 도망자라는 신분은 물론이고
애굽 왕실이라는 지체 높은 신분도 다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종 모세로 살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세뿐만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 역시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삶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나에게 소중한 것을 찾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에는 소중한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나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그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소중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은
그림의 떡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소중하게 여겨도 내 것이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말을 들으면
저부터도 나는 부족한 것뿐이고
소중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세를 생각해 보십시오.
모세는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해낼 지도자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계속해서 자기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아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 했습니다.
자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출애굽기 4장을 보면 하나님은
모세가 늘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모세는 별로 소중한 줄 모르고 무심코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였지만
하나님은 모세가 그 지팡이를 땅에 던지면 뱀이 되고
뱀의 꼬리를 잡으면 다시 지팡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자기에게는 소중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줄 알았지만
하나님은 모세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부터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을 찾는 것도
우리의 삶에서는 참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찾아낸 소중한 것을 직접 행하는 것입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가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했습니까?
아주 특별한 지팡이라고 어디에 잘 간직해 놓았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능력이 있는 지팡이를 더욱 잘 활용을 했습니다.
이 지팡이로 홍해 바다도 가르고 바위를 쳐서 물을 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소중한 삶을 위해서는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하기 어려운 일을 해보려고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 그래서 잘 할 수 있는 것에
열심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모든 것을 다 알고 아는 것을 다 할 수 있다면
우선순위를 세울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는 것이 인간의 삶입니다.
또 우리의 삶에는 알아도 할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렇게 우리 인간의 삶에는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알아도 할 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에
무엇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무엇을 먼저 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내가 아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내가 가진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보는 눈을 넓히고 생각을 넓히는 것입니다.
내게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거기에 열심과 정성을 기울이면서도
내가 알지 못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도
얼마든지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 성숙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거기에 열심과 정성을 기울이면서도
그것만을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모세를 생각해 보십시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또 자기가 가진 지팡이의 능력을 마음껏 활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러면서도 말주변이 없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아론의 도움을 받아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기를 원합니다.
또 내게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내가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보는 눈과 생각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삶을
우리가 바라는 대로 더욱 소중하고 풍성하게 가꿀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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