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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09/10]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황현석 2017.09.12 14:57 조회 수 : 12

설교제목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본문말씀 출애굽기 12:1-14 
설교자 황현석 목사 
설교일 2017-09-10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출애굽기 12:1-14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은 우리로 치면 8.15 광복절과 같은 날입니다.
시간적으로는 우리의 광복절은 올해가 72주년이고
이스라엘의 유월절은 수천 년 전에 이루어져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8.15 광복절이 우리가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된 날인 것처럼
유월절은
출애굽이라고 해서 이스라엘이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하나님께서 친히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또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을 종살이시키던 애굽의 왕 바로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모세를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상의 눈으로 보자면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달라는 모세의 말을 무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애굽이 어떤 나라인지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성경에 나오는 애굽은 고대 이집트를 가리키는 말인데
지금도 이집트의 곳곳에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바로 출애굽기에 나오는 고대 애굽 제국이 세운 것이었습니다.
고대 애굽 제국은
그만큼 강력한 힘과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는 초강대국이었습니다.
바로는 이 애굽 제국의 최고 권력자로서
일반 역사에서는 파라오라고 합니다.
바로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우리 식으로 하면 왕, 황제와 같은 말입니다.
특히 고대 애굽 제국에서는 바로를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해서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에 비해서
이런 애굽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종살이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얼마나 초라하고 하찮은 존재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제국이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같은 것을 만들 때
물건처럼 사용하는 종이고 노예일 뿐이었습니다.
또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하는 모세도
바로가 볼 때는 얼마나 우습게 보였겠습니까?
그러니까 모세가 찾아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달라고 했을 때
바로 왕이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모세의 요청을 거부한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까지도 무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기 위해서
바로가 다스리는 애굽 땅에 10가지나 되는 무서운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하나하나의 재앙을 내리실 때마다
모세를 통해서 바로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지금이라도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주면
더 이상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바로 역시 재앙을 겪을 때마다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재앙을 멈추어달라고 요청을 했고 실제로 협상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재앙이 멈추고 나면 바로는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주겠다는 바로의 약속은
진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우선 당하고 있는 재앙을 피하고 싶어서
눈가림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협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출애굽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재산을 가지고 정당하게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는 처음에는 남자들만 가라고 했고
두 번째는 재산은 남겨두고 사람만 가라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재앙 때문에 마지못해서 하는 협상일 뿐이었습니다.
 
분명히 애굽은 10가지 재앙을 겪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를 우습게 보고
하나님까지도 무시한 바로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재앙을 10가지나 겪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10가지 재앙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강도가 높은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정도의 재앙이었지만
나중에는 가축이 피해를 입게 되고
결국에는 사람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되는 재앙이 내렸습니다.
또 처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도 함께 피해를 겪었지만
재앙의 정도가 심해지면서는 같은 애굽 땅에 살고 있어도
이스라엘 백성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고자 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미 재앙을 내리실 때부터 그들을 지켜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바로는 9가지 재앙을 겪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달라는 모세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10번째 재앙을 당하고 나서는
결국 바로도 이스라엘 백성을 종살이에서 풀어주고 출애굽을 허락했습니다.
그 10번째 재앙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맏이와 짐승의 맏물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9가지 재앙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심해도 사람의 생명을 직접 죽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10번째 재앙에서는
짐승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직접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이 재앙 때문에 애굽 사람들은 모두 가장 귀한 것을 잃었고
애굽 땅은 하루아침에 죽음의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10번째 재앙도 바로의 미련한 고집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미련하고 강팍하던 바로도
이 10번째 재앙을 당하고 나서는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도 아주 특별한 날로 지키는 유월절은
바로 이 10번째 재앙이 일어나서 종살이를 끝내고 출애굽을 했던 날입니다.
실제로 유월절에 일어난 10번째 재앙도 다른 재앙과 마찬가지로
애굽 사람들만 겪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겪지 않았습니다.
애굽의 모든 사람에게 닥쳤던 죽음의 그림자가
이스라엘 백성은 비켜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이
애굽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소중한 재산을 잃어서
너무나 슬픈 날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지긋지긋한 종살이를 끝내서
너무나 기쁜 해방과 구원의 날이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해서
저절로 이 재앙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늘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리 대비책을 알려주셨습니다.
새끼 양이나 새끼 염소를 희생 제물로 취해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이 피가 표시가 되어서
그 집에는 죽음의 재앙이 닥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유월절의 유월이라는 말 역시
지나간다, 넘어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은
죽음의 재앙이 닥치지 않고 넘어가고 지나간 절기라는 뜻입니다.
 
이날 문설주에 바른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러기에 양이나 염소의 피를 바른 것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편에 서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에 이루어진 출애굽과 함께
바로가 다스리는 죽음의 세계를 벗어나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생명의 세계에서
생명을 지키고 보존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8절에서 보는 대로 유월절이 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불에 구운 고기와 함께
무교병이라고 해서 누룩이 들지 않은 딱딱한 떡과 쓴 나물을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조상들이 겪은 애굽 종살이의 고통과
그 고통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을 기억했던 것입니다.
 
특히 성경에서 누룩은
보통 부패와 타락이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합니다.
출애굽을 기억하면서 누룩이 없는 떡을 먹는 것도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누룩이 없는 빵을 먹으면서
자기들을 타락한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신
거룩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도 출애굽이 일어난 유월절이 되면
쓴 나물과 함께 누룩을 넣지 않아서 딱딱한 빵을 먹으면서
조상들이 겪었던 애굽의 고통스러운 노예생활과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총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럼 유월절과 출애굽과 관련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먼저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자손과 더불어 땅을 약속하셨는데 실제로 이 약속을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을 번성케 하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첫 출발점이 바로 출애굽 사건이었습니다.
출애굽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종살이를 청산하고 해방의 기쁨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셨습니다.
 
다음으로 또 한 가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구원의 역사는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에 죽음의 재앙을 겪지 않은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이라서 저절로 죽음의 재앙을 겪지 않은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들이 유월절에 죽음의 재앙을 겪지 않은 것은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어린 양의 희생을 통해서
죽음의 재앙을 겪지 않고
오히려 출애굽이라는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월절 출애굽 사건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먼저 시기적으로
예수께서는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돌아가셨습니다.
유월절 저녁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후에 잡혀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또 우리는 예수를 종종 어린 양 예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린 양의 희생으로
죽음의 재앙을 당하지 않고 출애굽의 은총을 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어린 양의 희생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에서 해방되었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어린 양의 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도 구원하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도 유월절과 무교절이 되면
쓴 나물과 누룩이 들지 않은 딱딱하고 맛없는 빵을 먹으면서
지난날 자기 조상들이 겪은 종살이의 고난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출애굽의 은혜를 되새기는데
이 역시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받은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념해야 하겠습니까?
히브리인들은 쓴 나물과 무교병을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먹을 쓴 나물과 무교병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마태복음서 16:24을 보십시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서 16:24).
우리가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총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먹을 쓴 나물과 무교병입니다.
 
어린 양의 희생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쓴 나물과 무교병을 먹으면서
이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를 본받고 따르는 가운데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믿음과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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