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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설교제목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본문말씀 열왕기하 2:1-11 
설교자 황현석 목사 
설교일 2018-02-11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열왕기하 2:1-11
 
구약에 나오는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서 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말씀을 전하는 상대는 대체로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특히 예언자들은 왕이나 권력자들처럼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가 많았습니다.
다윗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나단 예언자가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윗은 나단 예언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설사 듣기 싫은 말이라도 듣고 순종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왕들이나 권력자들은 대부분
예언자가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듣기 싫은 소리일수록 무시하고 거절했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오늘말씀에 나오는 엘리야가 상대했던 아합이었습니다.
실제로 아합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아합은 엘리야가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한결같이 외면하고 무시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엘리야까지도 죽이려고 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는 그야말로 목숨을 잃을 각오를 가지고
아합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말씀을 보면
이런 엘리야도 이제는 자신의 삶을 마감할 때가 되었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어떻게 이 세상에서 데려가실 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1절과 11절에 소개한 대로 엘리야는 죽음을 겪지 않고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자기의 마지막 때가 임박한 것을 알고
이 마지막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특별히 엘리야는 요단에서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후계자로 세운 엘리사와 함께 길갈을 떠나서 벧엘과 여리고를 들렀는데
가는 곳마다 선지자의 제자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는 예언자로서 자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또 여러 곳에 오늘 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예언자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세웠습니다.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런 학교를 들린 것은
제자들을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엘리야를 믿고 따르던 엘리사도
이제 엘리야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엘리야의 마지막 길에 함께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물론 2,4,6절을 보면 엘리야는 새로운 곳으로 갈 때마다
엘리사에게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너는 여기 머물라
하나님께서 나를 **(벧엘, 여리고, 요단)로 보내시느니라”
(열왕기하 2:2,4,6)
엘리야로서는 삶의 마지막을 위한 준비를 혼자서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2,4,6절을 보면 엘리야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엘리사도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열왕기하 2:2,4,6).
엘리사로서도 엘리야의 마지막을 짐작하고
끝까지 엘리야와 함께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런 엘리사의 행동이 얼마나 특별한지는
다른 제자들과 비교해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3, 5절을 보면 엘리야가 들린 벧엘과 여리고에도
엘리야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또 그들도 엘리사와 마찬가지로
엘리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엘리사에게 뭐라고 했습니까?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열왕기하 2:3,5).
무슨 말입니까?
이제 곧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실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들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엘리야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되고
엘리야도 혼자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엘리사 당신은 마지막까지 엘리야를 따라다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뭐라고 했습니까?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열왕기하 2:3,5).
엘리사는 자기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엘리야의 마지막이 임박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사와 다른 제자들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엘리야의 마지막과 관련해서
엘리사는 알고 다른 제자들은 모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때도 엘리야의 마지막 때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은
처음에 예루살렘으로 찾아갔습니다.
왕이 태어났다면 그곳은 당연히 예루살렘 왕궁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베들레헴으로 가게 된 것은 율법학자들이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율법학자들도
아기 예수께서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서를 보면 실제로 아기 예수를 찾아간 사람은
동방박사와 목자들뿐이었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아무도 아기 예수를 찾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참된 믿음은 행함이 있어야 하는데
행함은 안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엘리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엘리야는 자기의 마지막이 다가온 것을 알고 어떻게든 혼자 가려고 했지만
엘리사는 끝까지 엘리야와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요단강가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8절을 보면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 마지막으로
놀라운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겉옷을 벗어서 말아가지고 요단강물을 치니까
요단강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엘리야와 엘리사는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지난날 홍해를 가르고 요단강을 갈랐던 모세와 여호수아의 능력이
엘리야에게도 그대로 이어졌고
엘리사는 자기의 눈으로 이런 사실을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모세와 여호수아는 죽었지만
그들이 가졌던 능력은 엘리야에게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또 마찬가지로 엘리야 역시 모세나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지만
엘리야가 가졌던 능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다음에 계속되는 말씀을 보십시오.
지금까지는 엘리야는 길갈에서도, 벧엘에서도, 여리고에서도
계속해서 엘리사에게 따라오지 말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런데 요단강을 건넌 다음에는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하는 말이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따라오지 말라고 하지 않고
이제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열왕기하 2:9).
엘리사가 몇 번씩이나 따라오지 말라는 말을 듣고도
끝까지 엘리야를 따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새 번역에서는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
엘리야가 가지고 있던 능력,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주신 능력을
자기도 가지고 싶었던 것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이어진 것처럼
엘리야의 능력이 자기에게 이어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바로 이런 바람을 가지고 끝까지 엘리야를 따라왔던 것입니다.
 
물론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능력을 갑절이나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얼핏 생각하면
엘리사가 엘리야를 능가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엘리사가 이렇게 말한 것은
엘리야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엘리야를 능가하거나 더 많은 영광을 누리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엘리사는 엘리야가 예언자로서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자기가 그 힘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자기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엘리야도 힘들었던 일을
엘리야보다 훨씬 못한 자기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하나님께서 자기에게는 엘리야에게 주신 것보다
더 많은 능력을 주셔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과 엘리사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예수의 옷에 손을 대서 병이 나은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은 12년을 피가 멈추지 않는 병으로 시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자기의 병은 고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런 예수라면 자기가 그 옷에 손만 대도 나을 것으로 믿었고
또 그렇게 옷에 손만 대면
아무도 모르게 자기의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예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고 물으셨을 때
제자들은 누가 일부러 손을 댄 것이 아니라
무리가 너무 많아서 밀려서 대인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자들의 말처럼 밀려서 손을 댄 사람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병이 나은 사람은 이 여인 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여인은 병을 고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그야말로 작심을 하고 예수의 옷에 손을 댔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엘리야의 마지막 순간을 그냥 남의 일처럼 여겼지만
엘리사는 그야말로 자기 일처럼 절박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제자들과 엘리사 모두
엘리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구한 것은 엘리사였습니다.
 
물론 이런 엘리사의 부탁은 엘리야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10절을 보면 엘리야도 엘리사가 어려운 일을 구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말씀을 보면
엘리사는 자기의 바라는 것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0절에서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뭐라고 했습니까?
엘리사가 구한 일이 어렵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기를 데려가시는 것을 엘리사가 보면
그 바람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1절을 보면 실제로 엘리사는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는 죽음을 겪지 않고 하나님께로 가고
이 장면을 본 엘리사는 자기가 바라던 대로
엘리야의 능력을 그대로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말씀은 이렇게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우리에게 별다른 교훈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죽음을 겪지 않은 엘리야가 되기도 어렵고
엘리야의 능력을 갑절이나 받은 엘리사처럼 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엘리야를 죽음을 겪지 않게 하신 분이 누구입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엘리사에게 엘리야보다 갑절의 능력을 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할 수 없는 것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부족함을 깨달을수록
더욱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능력의 하나님과 함께 하는 믿음과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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