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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설교제목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본문말씀 사무엘상 3:1-9 
설교자 황현석 목사 
설교일 2018-06-03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상 3:1-9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그 사역들은 크게 보면

예언자로서의 사역, 제사장으로서의 사역, 왕으로서의 사역,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사역에는

이런 예언자의 사역이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의 모든 가르침은 하나님의 뜻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예언자 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특히 구약의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기만 했지만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밝히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말씀을 직접 행실과 삶으로 이루어내셨습니다.
예수에게서는 말씀과 삶이 그야말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예수께서는 예언자의 사역을 아주 충실하게 행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제사장은

인간과 하나님을 화해시키고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제사장 중의 제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사역활동의 목적은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인간을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과 화해하는 과정에는 제사와 제물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이 제사장이시기도 하면서 동시에 제물이 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죄악을 범한 인간을 대신하셔서
친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을 위해서 하신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그들을 위해서 중보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제사장 되시는 예수께서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분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제사장의 직책도 충실히 감당하셨습니다.

또 구약에서는 장차 오실 메시야를 왕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행하신 사역활동을 보십시오.

예수의 말씀과 이적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죄악의 권세가 무너지고 굴복했습니까?
특별히 질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기적활동은 모두
왕으로서 어둠과 죄악의 권세를 물리치신 일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예수께서는 부활을 통해서 죽음의 권세까지도 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도 이런 권세를 주셔서
당신께서 이루신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경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만큼 예수께서는 왕의 직책도 정말 온전히 감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 가운데

예수처럼 예언자, 제사장, 왕의 역할을 감당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말씀에 나오는 사무엘입니다.

우선 제사장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오직 사무엘만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울 왕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된 출발점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제사장인 사무엘이 드려야 하는데

사무엘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자기가 직접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의 역할은

사울 왕도 함부로 넘볼 수 없고 오직 사무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에게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고 했는데

그 때가 언제였습니까?

사무엘상 8장을 보면 사무엘이 늙었을 때였습니다.

물론 사무엘에게도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의 아들들은 아버지 사무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판을 할 때도 자기들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공정한 판결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사무엘상 7장을 보면

그전까지는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니까 사무엘은 나이가 들기 전에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또 사무엘상 3:20을 보면

사무엘은 원래 선지자, 예언자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사무엘 외에도 많은 믿음의 사람이 나옵니다.

하지만 예수처럼 제사장과 예언자와 왕의 역할을 함께 감당했던 사람은

사무엘 말고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사무엘은 믿음의 사람들 중에서도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말씀은 이렇게 특별한 믿음의 사람이었던 사무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모습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사무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도

엘리라고 하는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리는 이름만 제사장일 뿐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 엘리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고

당시의 관례대로 하면

이 두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 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2장에 나오는 엘리의 아들들의 행실을 보십시오.

그들은 결코 제사장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소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는 곳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또 아들들이 이러면

아버지 엘리가 제대로 가르쳐서 바르게 세워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엘리도 이름만 제사장일 뿐이고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오늘말씀의 2절을 보십시오.
엘리는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 말은 우선은 글자 그대로
엘리가 나이가 들어서

노안으로 육신의 눈이 어두워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의 속뜻을 생각해 보십시오.

엘리가 눈이 어두워서 못보게 되었다는 말은
엘리가 제사장으로서 가져야 할 믿음의 눈,

민족의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어두워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제사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스라엘의 미래를 보는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이런 사실은 오늘말씀에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세 번이나 반복해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까?

엘리가 믿음의 눈이 어두워지고

제사장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엘리가 믿음의 눈이 어두워지지 않고

제사장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했다면
하나님께서 처음에 사무엘을 부르셨을 때

바로 하나님께서 부르셨다고 가르쳐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는 사무엘이 한 밤 중에 세 번이나 찾아올 때까지
자기가 부르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마지막 세 번째 가서야 하나님의 부르심인 줄 알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엘리는 믿음의 눈이 흐려져서
제사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런 엘리의 아들들과 엘리에 비해 사무엘은 어떻습니까?
다른 말씀보다도 2:11, 2:18, 3:1을 보십시오.
2:11에는 여호와를 섬겼다고 했고
2:18에서는 여호와 앞에서 섬겼다고 했고
3:1에서도 여호와를 섬겼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그만큼 충실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그 결과가 19절에 나와 있습니다.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사무엘상 3:19).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 하는 말을 아무리 작은 한마디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무엘의 모습 역시 엘리와 비교하면 크게 대조가 됩니다.
엘리는 사무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기 집안을 심판하실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엘리가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사무엘상 3:18).
분명히 엘리는

하나님께서 자기 집안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엘리가 보인 태도는

막말로 하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인데 별 수 있나,
될 대로 되라는 식이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식이었습니다.
제대로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당장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자복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엘리는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자기 집안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도
남의 일인 것처럼 행동을 취했습니다.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엘리가 제사장답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믿음의 자세를 가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말씀에 나오는 엘리를 보십시오.

엘리는 이미 믿음의 눈이 흐려진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자기 집안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을 듣고도
태연하게 행동한 것은
성숙한 믿음의 자세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만큼 귀담아 듣지 않은 것이고
그야말로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태도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오늘말씀을 보면 사무엘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세 번이나 엘리가 부르는 것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가 하나님께 서원한 약속을 따라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였고
실제로 젖을 떼자마자 부모를 떠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자랐습니다.
물론 성전에서도 사무엘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튼튼하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의 입장에서 보면
그의 성전생활은 자기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무엘로서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생활의 전부이기는 했지만,
그것은 그저 습관적인 일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실 때에도
세 번이나 엘리가 부르는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사무엘로서는 성소에서 자기를 부르는 소리,
그것도 한밤중에 자기를 부르는 소리는
당연히 엘리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마다 사무엘은 엘리에게로만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엘리는 그 때마다 뭐라고 했습니까?
너를 부른 일이 없다고, 가서 자라고만 할 뿐이었습니다.
세 번째 가서야 사무엘은 자기 스스로가 아니라 엘리의 말을 듣고
자기를 부르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사무엘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예수처럼 제사장으로서 예언자로서 왕으로서

자기 역할을 아주 잘 감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말씀을 보면

사무엘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아주 성숙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성소에서 지내는 생활이 자기의 뜻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저 별다른 생각 없이 습관적인 삶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밤중에 세 번씩이나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떠합니까?
우리 역시 엘리처럼 믿음의 눈이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또 우리 역시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말씀에 비추어볼 때 이러한 신앙생활은
결코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눈을 분명하게 뜨고
생각 없이 지내는 습관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듣고 순종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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