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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설교제목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본문말씀 열왕기상 3:10-14 
설교자 황현석 목사 
설교일 2018-08-19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열왕기상 3:10-15
 
왕조시대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와 민족은
왕조시대를 대표하는 왕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왕조에서 가장 대표적인 왕라고 하면
누구나 조선의 세종대왕을 떠올리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다윗과 솔로몬이 가장 대표적인 왕입니다.
또 다윗과 솔로몬은 부자지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또 솔로몬은 아주 자연스럽게 왕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말씀을 보면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사실 전혀 뜻밖의 사건이었습니다.
 
우선 옛날 왕조시대는 어느 나라든지
적자를, 그중에서도 장자를 왕으로 세우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다윗의 적자가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는 밧세바입니다.
밧세바는 원래 다윗의 충직한 부하 우리아의 아내였습니다.
다윗은 이 밧세바와 통정을 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우리아를 죽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의 부모인 다윗과 밧세바는
처음부터 결코 떳떳한 관계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윗에게 다른 아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솔로몬 외에도 6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큰아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에 대해서 반역을 일으킬 정도로
왕이 되고 싶은 욕심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압살롬에게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또 다윗이 죽게 되었을 때
아도니야라는 아들 역시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은 아주 치열한 권력투쟁 속에서 왕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은 처음에는
통치기반이 너무나 허술하고 취약했습니다.
그만큼 솔로몬의 시대는 위태롭고 불안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솔로몬의 시대는 어떠했습니까?
물론 나중에는 실정도 많았지만
이스라엘 역사에서 솔로몬이 다스리던 시대는
다윗 시대와 더불어 가장 번성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을 군사적인 강대국으로 만들었다면
솔로몬은 그 위에 경제적인 강대국이 되게 했습니다.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더할 나위 없는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솔로몬은 다윗이 그렇게도 소원하던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해서
이스라엘을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했습니다.
 
또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만 복을 누리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 자신도 얼마나 많은 복을 누렸습니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겠다고 하시면서
솔로몬 전에도 없었고 솔로몬 후에도 없을 지혜와 총명,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지혜와 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또 부와 영광을 주겠다고 하시면서도
세상의 그 어떤 왕도 누리지 못한 엄청난 부와 영광을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실제로 이런 약속대로 정말 많은 복을 누렸습니다.
구약성경 중에서 잠언, 전도서, 아가는
솔로몬이 기록한 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책의 내용만 봐도
솔로몬이 얼마나 큰 복을 누렸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잠언은 말 그대로 지혜,
그것도 가장 근본적인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랑을 노래한 아가서는 어떻습니까?
형식은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고백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솔로몬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그만큼 깊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전도서는 어떤 내용입니까?
모든 부귀영화를 누린 솔로몬이 인간의 허무한 삶을 고백한 내용입니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아니면
그 모든 부귀영화가 헛되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받은 지혜와 사랑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분명히 솔로몬은 처음에 왕이 되었을 때는 결코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허술하고 취약했던 통치기반 때문에 위태롭고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헤아릴 수 없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겠습니까?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열왕기상 3장 말씀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본받아 하나님을 사랑했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버지를 본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일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아들이었던 압살롬이나 아도니아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아버지를 본받는 평범한 일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오히려 자기들의 욕심에 눈이 멀어서
반역을 일으켜서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을 본받아 하나님을 사랑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까?
솔로몬이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그 누구도 누리지 못한 복을 누릴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이 아버지 다윗을 본받아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온갖 정성을 다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실 열왕기상 3장 말씀대로 하면
솔로몬이 왕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랑하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통치기반이 허술하고 취약한 가운데 왕이 되었으니
얼마나 할 일이 많았겠습니까?
그렇게 바쁘고 분주한 중에도
솔로몬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부터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통치철학을 세우기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는 예수의 말씀처럼
솔로몬은 먼저 하나님을 찾았고,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먼저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솔로몬이 그저 의례적으로,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렸겠습니까?
솔로몬이 번제를 드렸는데 일천 번제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일천 번제를 일천 마리의 제물을 바쳤다고 보기도 하고
번제를 드린 횟수가 천 번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결코
의례적으로,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천 번의 번제를 드렸다고 하면
솔로몬의 예배는 천일 동안 계속되었다는 말입니다.
왕이 되고 나서 처음 3년 동안은 예배만 드렸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배드리는 곳이
지리적으로 가깝거나 교통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의 왕궁은 예루살렘에 있었지만 성전은 아직 짓기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기브온이라는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기브온은 예루살렘에서 10km나 떨어진 곳이고
그것도 7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을 솔로몬은 거의 3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것도 그냥 예배가 아니라 번제물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역시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정말 솔로몬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헌신과 정성을 담아서 하나님께 예배드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왕이 된 다음 무엇보다 먼저
사랑하는 하나님께 정성을 다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바로 이것이 집권 초기의 어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고
이스라엘을 더욱 강대국으로 이끌 수 있게 했고
자신 역시 복을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솔로몬이 하나님께 정성을 다하여 예배를 드리자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시는 말씀이 무엇이었습니까?
구하기만 하면 솔로몬의 소원을 무엇이든지 들어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입니까?
그야말로 집권초기의 모든 불안과 위기를
한꺼번에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집권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없애고
허술하고 취약한 자신의 통치기반을
아주 든든하게 세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을 보십시오.
이런 절호의 순간에도 솔로몬은 하나님께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결코 자신이 원하는 것부터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과 자기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감사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이끌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또 솔로몬 자신도 다윗의 적자가 아니라
오히려 떳떳하지 못한 관계를 맺었던 다윗과 밧세바의 자식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도저히 왕이 될 수 없는 자기를 왕으로 삼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
솔로몬은 자신의 소원을 구하기 이전에
먼저 이렇게 자신이 경험한 은혜에 감사했습니니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자신을 하나님께 어떻게 소개했습니까?
7절을 보면 솔로몬은 자신을 작은아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때 솔로몬의 나이가 20세 전후였다고 하니까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이 취급을 받을 만큼 적은 나이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하나님께 자신을 작은아이로 소개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만큼 하나님 앞에 겸손했습니다.
왕이라는 신분을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왕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진심으로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시는 순간에도
먼저 받은 은혜에 감사하면서 겸손히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고백했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도 솔로몬으로 하여금
아무리 크고 감당하기 힘든 위기와 어려움도
얼마든지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기에 솔로몬은 하나님께 바라는 소원도 무엇이었습니까?
9절에서 보는 대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지혜를 구했습니까?
자기가 아는 것이 많다고 박학다식함을 자랑하거나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백성들을 재판할 때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럼 어떤 마음이 지혜로운 마음이겠습니까?
여기 지혜로운 마음은 히브리 원어로는 듣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했던 지혜로운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솔로몬의 통치이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다스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니까 집권초기에 솔로몬의 통치기반이 아무리 허술하고 취약해도
결코 문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10절에 뭐라고 했습니까?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던 솔로몬의 소원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는 말은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소원을 들어주셨다는 것입니다.
또 얼마나 기쁘고 반가웠던지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통치를 통해서 더욱 번성하게 되고
솔로몬 자신 역시 그야말로 누구도 누리지 못한
복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오늘 우리의 살고 있는 세상은
분명 솔로몬 당시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기도 훨씬 어렵습니다.
오히려 똑 같은 일을 가지고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얼마나 큰 차이를 보입니까?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솔로몬 당시나 지금이나 결코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겪는 모든 갈등과 위기의 참 해결책은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은혜에 감사하며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소원하는 바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복된 삶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구해야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욕심을 따라 풍성한 물질을 구한다고
복되고 형통한 삶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분명히 오늘 우리는 불과 몇 십 년 전과 비교를 해도
너무나 풍족한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갈증과 기갈을 겪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또 내 생각과 내 주장을 강요한다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거짓과 불의만 더 깊어질 뿐입니다.
그러니까 오직 우리가 구할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은혜에 감사하며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드리므로
하나님의 지혜와 뜻을 구해야 합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복되고 형통한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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