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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후예배
설교제목 그리스도인의 교회생활(1) : 주일성수 
본문말씀 출애굽기 20:8-11 
설교자 황현석 목사 
설교일 2019-08-18 
그리스도인의 교회생활(1) : 주일성수
 
출애굽기 20:8-11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장 충실한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직장인은 무엇보다도 자기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충실해야 합니다.
군인이 가장 충실한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은 바로 군대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자기의 사업에 가장 충실해야 합니다.
학생은 아무리 힘들어도 학교생활에 가장 충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장 충실해야 하는 곳은 어디이겠습니까?
물론 언제 어디서나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충실한 삶의 출발점은 바로 교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생활에 충실한 삶을 살 때
이것이 원동력이 되어서
다른 삶에서도 바르고 충실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면서도
교회 밖에서의 생활이 바르지 못하고 충실하지 못하면
그 이유는 십중팔구 교회생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그리스도인은 교회생활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교회생활을 바르고 충실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를 구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바로 주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십계명을 보면 주일을 성수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오늘 함께 봉독한 말씀을 보면 안식일, 주일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앞에 한 구절을 덧붙이면 그 뜻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네 자신을 위하여 아무 것도 하지 말라!
왜 우리 자신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이날은 하나님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먼저 무엇보다도 안식일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출애굽기 31:15을 보면
하나님은 안식일을 어기는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엄격하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안식일은 하나님의 날이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안식일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면
하나님의 날과 하나님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식일은 무엇보다도 반드시 지켜야 했습니다.
 
다음으로 주일은 반드시 거룩하게 지켜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분명합니다.
안식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안식일도 거룩하고
안식일이 거룩하기 때문에 거룩하게 지켜야 했습니다.
“거룩”이라는 말은 “구별”이라는 뜻입니다.
한 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세상과 구별되지 않고 거룩할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거룩은 세상과 구별되어야 가능합니다.
주일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날입니다.
그러기에 이 날을 지키는 우리의 삶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구별된 예배, 구별된 봉사, 구별된 친교로 이날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 주일은 반드시 교회당에 나와야 합니다.
출애굽기 20:23-24에 보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곳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 식으로 하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는 송천교회 예배당에 나와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들으면 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이 모두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면
교회당을 가지 않아도 그 가족이 모인 집이 이미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주일에도 교회당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끼리만 예배를 드려도 되지 않는가?
그런데 왜 굳이 교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실 틀린 생각이 아닙니다.
분명히 집에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가족이 함께 모이면
그 모임도 이미 아름다운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예배도 목사 없이 얼마든지 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인 구약시대에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반드시 제사장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준비한 제물을 제단에 바치는 것은
반드시 제사장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제단에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없으면 아무리 정성된 제물을 준비해도
제사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완전한 제사장이 되신 예수께서
직접 완전한 제물이 되셔서 완전한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직접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모두
직접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드릴 수 있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직접 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예배라면
누가 주관하든지 누가 설교하든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주일에 굳이 예배당을 나오지 않고
집에서 가족끼리도 얼마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집에서 가족끼리 드리는 예배가
과연 교회당에서 드리는 예배보다
더 마음을 집중해서 드리는 예배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일이 한 주간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주일 드리는 예배가 한 주간의 삶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예배와 우리의 삶의 관계를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TV카메라와
집에서 우리가 보는 텔레비전 수상기의 관계와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TV는 카메라가 비추는 것만 나타납니다.
카메라가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면 화면에도 아름다운 것이 나타나고
카메라가 추한 것을 비추면 화면에도 추한 것이 나타납니다.
카메라의 초점이 분명하면 화면에도 선명하게 나아고
카메라의 초점이 흐려지면 화면에도 흐리게 나옵니다.
아무리 값비싼 TV라도 카메라가 추한 것을 비추는데
아름다운 것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또 아무리 성능이 좋은 TV라도 카메라 초점이 흐린데
선명하게 비추어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우리의 카메라를 주님께 맞추는 것과 같고
우리의 삶은 그 카메라가 비추는 것을 보여주는 TV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우리가 예배를 통해서 주님을 어떻게 비추느냐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비추는 초점이 분명하면 우리의 삶도 선명하게 될 것이고
주님을 비추는 초점이 흐리면 우리의 삶도 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만일 주일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드리는 예배가
가족 모두가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처럼
주님께 집중해서 분명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족 몇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고 찬송을 하는 것보다는
다른 교우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송을 할 때
우리는 더 집중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또 성가대 찬양이 있을 때
주님을 향한 우리의 초점은 더욱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일 예배는 출애굽기 20:24처럼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곳,
우리로 하면 송천교회에서 함께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우리가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린다고 해서
저절로 주님께 집중하고 주님께 초점을 모으게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가 주님께 집중하고 초점을 모으기 위해서
더욱 정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주일을 성수한다는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고
또 반드시 지키되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고
또 거룩하게 지키되 반드시 교회당에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이런 말에 담긴 내용과 정신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내용과 정신을 잃어버린다면
이 말을 아무리 충실하게 지켜도
그것은 형식적인 주일성수 밖에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을 그렇게 싫어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분명히 율법을 아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보실 때 그들이 지킨 것은
율법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리켜서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일성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주일을 반드시, 거룩하게, 교회당에 나와서 지켜야 하는데
여기에 주일을 지키는 정신과 내용이 없으면
우리 역시 바리새인과 똑 같이
외식하는 자들이고 회칠한 무덤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주일성수의 정신과 내용은 무엇입니까?
이와 관련해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에는 제사장과 레위인, 사마리아 사람, 강도 만난 사람이 나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성전에서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그냥 지나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사마리아 사람은 아주 좋은 모습으로 나와 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주일성수의 정신과 내용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거룩한 주님의 날 나의 모든 행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나타내는 것!
이것이 바로 주일성수의 정신과 내용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도 주님께 집중하고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만
실제 삶에서도 우리의 언행심사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드러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주일 하루만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날은 모두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일에 우리가 지킨 거룩함은
우리의 평소 삶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드러나야 합니다.
바로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온전한 주일성수를 할 수 있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나타내는 마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마음으로 주일을 반드시, 거룩하게, 교회에 나와서 지키고
이런 거룩함이 우리의 실제 삶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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